[목회단상] 2019년 8월 11일

조기룡 2019-08-10 (토) 14:03 9일전 47  

가짜 뉴스, 가짜 복음

 

가짜 뉴스(Fake News)’ 문제의 심각성이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음을 심심찮게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즈음 사실 확인(fact check)은 필수이며, 뉴스 시간의 한 코너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이슈가 되었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말미암아 인터넷 뉴스, SNS(Social Network Service),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을 통한 개인방송이 활발해지면서 독버섯처럼 번지는 것이 가짜 뉴스입니다. 가짜 뉴스가 사회에 미치는 가장 심각한 폐해는 가짜 뉴스에 자주 노출되고 이것을 믿기 시작하면 좀체 진짜 뉴스를 사실로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가짜 뉴스 생산자들이 의도한 목적대로 행동하기 시작하며, 이런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면 그 사회는 큰 혼란을 겪게 되고 그 정도가 극심해지면 결국 내부로부터 붕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가짜 뉴스보다 더 심각한 것은 다른 복음=가짜 복음입니다. 이것은 오늘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1세기 사도들의 시대에도 거짓 사도와 거짓 교사들에 의한 가짜 복음이 있었습니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이스라엘 역사 속에 있었던 가짜 선지자들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실 가짜 복음의 문제는 이스라엘을 넘어 에덴동산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거짓의 아비 사탄이 뱀을 통해 인류의 조상 하와와 아담을 가짜 복음으로 넘어뜨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오늘 한국교회를 위협하는 최대의 적은 이단과 사이비 집단이 아니라 어쩌면 그것은 교회 내부에 만연한 가짜 복음입니다. 소위 대한예수교장로회간판을 단 교회 강단의 선포와 가르침을 통해 전파되는 가짜 복음이 오히려 심각한 문제입니다. 가짜 복음에 노출되고 이것을 복음이라고 믿기 시작하면, 진짜 복음을 대적하게 됩니다. 그리고 가짜 복음을 듣고 믿으면서도 여전히 스스로 그리스도인이요 성도라고 착각하고, 또한 교회는 형제와 외인을 구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이것이 내부로부터 무너지는 현상입니다. 복음에 너무나 많은 율법과 세속적 조미료를 뿌린 나머지 많은 교인은 복음의 맛을 알지도 못한 채 조미료 맛에만 익숙해져 있는 것으로, 이는 진짜 복음의 진리에 대한 미각 자체를 상실했거나 애당초 가진 적조차 없었음을 드러내는 가짜 복음에 중독된 교인과 교회의 슬픈 자화상입니다.

 

간절히 기도드리기는 하나님께서 다른 복음=가짜 복음에 길들어진 사람들에게 진짜 복음을 들을 기회를 주시고, 복음의 진리로 풍성한 은혜를 베풀어주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늘 한국교회의 강단에서 진짜 복음과 진리의 말씀이 선포되고, 또한 듣게 되기를 함께 기도합시다. 나아가 우리 땅끝교회가 주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순전함으로 복음의 진리만을 전하도록 교우들이 함께 기도하고, 저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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