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2019년 5월 19일

조기룡 2019-05-18 (토) 10:23 29일전 62  

어린 자녀들과 함께 했던 예배를 돌아보며

 

 

지난 5월 첫째 주일 2부 예배는 다음 세대인 어린 자녀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우리는 매 주일 예배당에 도착해서는 연령별로 뿔뿔이 흩어져서 예배를 따로 드리고, 또한 성경을 따로 배우는 데 익숙합니다. 일반적으로 효율적인 신앙 교육을 위해서라는 것이 그 이유이며, 또한 이는 학교 교육시스템을 교회가 도입한 결과이기도 한 것입니다. 발달심리학과 교육심리학의 도입도 한몫하고 있는데, 따라서 여기에는 연령에 따라서 성경을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있습니다.

 

이런 요인들이 분명 효율적인 부분이 있음을 절대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신앙과 성경에 대한 영적 이해는 연령에 절대적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어리면 어린 대로 단순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영적 이해를 가질 수 있습니다. 영적 깨달음은 실상 성령님께서 주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고 육에 속한 사람은 영적인 것을 분별할 수 없습니다(고전 2:13~14).

 

또 중요한 것은 온 가족이 함께 같은 말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물론 제가 매 주일 하는 설교가 유아, 유치, 디모데, 무디 부서 아이들이 엄마와 아빠, 할아버지와 할머니 같은 어른들만큼 충분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절대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성령의 은혜로 거듭나게 될 때, 그들은 이 말씀의 상당 부분을 깊이 깨닫고 구원에 이르는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님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그 주일에 들은 선포된 말씀을 잘 소화하셔서 일주일 동안 그 말씀의 내용을 가정에서 자녀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방식으로 다시 설명해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현실적으로 이렇게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속한 부서에서 듣고 배운 말씀을 부모와 어른들이 관심을 가지고 확인하고, 주중에 다시 설명하면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어쩌면 이렇게 하는 동안 아마 부모님들 자신이 큰 유익을 얻을 것이며, 또한 아이들이 얻게 될 유익은 말할 수 없이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성경은 자녀 세대의 신앙 교육의 책임을 교회라는 신앙공동체에 두지 않고, 오히려 가정과 부모들에게 두고 있습니다. 물론 건강한 교회라야 부모들 자신이 바른 신앙을 가지게 할 것이고, 당연히 자녀들에게도 바른 신앙을 물려주도록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부모와 함께 예배를 드리고 그 부모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운 다음 세대들은 자신들의 부모가 섬기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될 것이고, 부모들이 알고 사랑했던 선하신 하나님을 섬기는 복된 믿음의 다음 세대가 될 것입니다. 자비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땅끝 공동체에 그런 은혜 주시기를 구하고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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