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2019년 2월 3일

조기룡 2019-02-02 (토) 11:14 1개월전 79  

땅끝 교우들이 설날을 보내는 방법

 

올해 25일은 우리 민족의 명절 설날입니다. 설날에는 고향을 떠나서 멀리 떨어져 있던 자녀들이 부모님과 친척들을 찾아뵙고 평소에 다하지 못한 효를 실천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살아계신 어버이뿐만 아니라 죽은 조상까지도 효를 행하여야 할 대상으로 여기고 돌아가신 조상들을 위한 제사에 지성을 다하였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어버이에 대한 효를 가르치고 강조하지만 돌아가신 조상을 예배하거나 경배하는 행위에 대하여는 엄격히 금하고 있습니다. 다만 세상을 떠나신 부모님과 조부모님의 아름다운 신앙을 말씀과 연결하여 추모하고 식구들 각자의 신앙적 각오와 기도 제목을 함께 나누고 기도하는 것은 예배 가운데 자연스럽고 뜻깊은 시간이 됩니다.

이번 설날에 우리 땅끝교회 교우들은 가정예배로 온 가족이 하나님께 예배함으로 주 안에서 은혜롭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원근 각처에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이날에 함께 모여 그동안 살면서 받은 은혜를 나누고, 감사와 기쁨의 예배를 드리는 것은 귀하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양력으로는 새해가 시작되어 이미 한 달 이상 지났기 때문에 그동안 새해의 결심을 잘 실천하고 있는가를 점검하면서 온 가족의 신앙 성장과 평안을 소망하며 배부한 순서지를 참조하여 예배합니다.

기억할 것은 이 예배는 단순히 명절에 전통적으로 행하는 유교 제사를 대신하는 의미의 종교행사가 되어서는 안 되며, 그 의미와는 다르게 이해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예배의 대상이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더불어 우리 가정에 구원을 베푸시고 지난 한 해도 친히 인도하시고 앞으로도 항상 함께하실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해야 합니다.

예배 후에 자녀들은 부모님과 웃어른들께 세배하며 사랑과 감사와 존경을 표함으로써 기독교 신앙의 가르침 또한 살아계신 부모님과 웃어른에 대한 효와 공경의 실천을 강조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땅끝교회 교우들은 아래 주의할 점을 참고하셔서 이번 설날을 주님 안에서 은혜롭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음식 준비 - 음식은 조상이 와서 먹는 것이 아니므로 제사상으로 차리면 안 됩니다. 그러나 간편한 음식을 준비하였다가 예배 후 가족들과 함께 나누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사진이나 영정 - 고인의 사진을 준비하는 것은 좋으나 향이나 촛불을 켜는 것은 기독교적이 아닙니다.

절하는 문제 - 고인의 사진이나 영정 또는 제사상을 향하여 절을 하는 것은 우상숭배를 금한 계명을 범하는 죄가 되므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부모 공경은 살아계실 때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하므로 살아계신 부모님께 절하는 것은 죄가 되지 않습니다.

불신 집안에서의 문제 - 가족 전체가 믿지 않아 제사를 지내야할 때는 그 자리를 피하지 말고, 절하는 대신 가족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면 됩니다. 이때는 최대한 정중하면서도 분명하게 신앙상의 이유로 절은 할 수 없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드리겠다고 가족 앞에 태도를 밝히는 것이 좋습니다.

산소에 성묘 갔을 때 묘지 앞에 음식을 차리고 절을 한다든지 묘지에 술을 붓는 행위는 신앙적인 것이 아닙니다. 가족들이 함께 찬송가를 부르고, 대표자가 기도하고 묘에 묻힌 조상에 관한 이야기를 서로 나누고 묘지의 상태를 점검하고 돌아보면 됩니다. 불신 집안일 경우에는 다른 가족이 절할 때에 최대한 예를 갖추어 함께 서서 기도하고 가족들을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할 수 있도록 언행에 있어 여러모로 힘쓰십시오.

기 타 설날(설 연휴)을 보내는 동안 우리도 언젠가는 조상들처럼 육신은 한 줌의 흙이 되고 영은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며,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살기 위해 다짐해야 하고, 형제자매 간에 더 없는 우애와 사랑으로 살 것을 하나님 앞에서 결심하고, 조상들이 남겨 놓고 가신 훌륭한 뜻을 받들어 교훈 받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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